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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머스크 vs 시트러스 향수 뭐가 더 오래가?

지속력만 보면 우디 머스크가 확실히 우세하다. 우디 머스크는 거의가 오래간다고 입을 모으는 반면, 시트러스는 "2~3시간이면 옅어진다"는 아쉬움이 적지 않다. 오래가는 향은 우디, 가볍고 산뜻한 여름향은 시트러스가 맞는다.

에디터의 설명

같은 MAISON CLAIRE에서 나온 두 향을 양 손목에 따로 뿌리고 하루를 나란히 비교해봤다. 왼쪽엔 우디 머스크, 오른쪽엔 시트러스. 오전 9시 첫인상은 시트러스의 압승이다. 갓 짠 자몽처럼 톡 쏘며 산뜻하게 퍼지는 동안, 우디 머스크는 알코올 알싸함 뒤에 마른 시더가 천천히 올라오느라 출발이 조용하다. 그런데 정오를 지나면서 판이 뒤집힌다. 오른쪽 손목의 시트러스는 점점 옅어져 2~3시간 만에 거의 흔적만 남았고, '2~3시간이면 옅어진다'는 아쉬움 그대로였다.

반면 왼쪽의 우디 머스크는 저녁까지 머스크 잔향이 가늘게 이어졌다. 지속력이 좋다는 평답게, 퇴근 무렵에도 손목을 코에 대면 포근한 향이 남아 있었다. 지속력만 놓고 보면 우디 머스크가 시트러스보다 명확히 두 단계는 오래 간다.

그러니 'A가 B보다 좋다'가 아니라 쓰임이 다르다고 정리하는 게 맞다. 아침에 한 번 뿌리고 하루를 버티고 싶거나, 가을·겨울 저녁에 은은한 존재감을 원한다면 우디 머스크다. 더운 여름 낮, 출근길에 산뜻하게 기분만 환기하고 덧뿌림이 귀찮지 않다면 시트러스다. 가격도 우디 머스크 12만 8천 원, 시트러스 9만 8천 원으로 지속력 차이만큼 벌어져 있으니, '오래감'에 3만 원을 더 쓸 가치가 있는지가 선택의 핵심이다.

알아두면 좋은 점

지속력은 같은 향이라도 체온·습도·분사 위치에 따라 갈린다. 시트러스도 옷깃에 뿌리면 손목보다 길게 가고, 우디 머스크도 건성 피부에선 평균보다 빨리 옅어질 수 있다.

비교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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