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tLog

손목에 머문 향들

향수·디퓨저·핸드크림을 직접 써보고, 처음 1분부터 저녁 잔향까지 시간축으로 기록합니다.

이달의 픽

MAISON CLAIRE · 우디 머스크

오 드 퍼퓸 우디 머스크 50ml

같은 메종 클레르의 시트러스 오 드 뚜왈렛보다 두 단계 조용하고, 대신 두 배는 오래 붙어 있는 데일리 우디 머스크 — 존재감으로 밀어붙이는 향이 아니라 옆자리에 슬그머니 남는 향.

기록한 향

MAISON CLAIRE · 우디 머스크

오 드 퍼퓸 우디 머스크 50ml

같은 메종 클레르의 시트러스 오 드 뚜왈렛보다 두 단계 조용하고, 대신 두 배는 오래 붙어 있는 데일리 우디 머스크 — 존재감으로 밀어붙이는 향이 아니라 옆자리에 슬그머니 남는 향.

0–1분 분사 직후 마른 알코올이 날카롭게 치고 올라온다. 소독약 비슷한 첫인상 — 여기서 향을 판단하면 오해한다.

NOTROBE · 화이트 머스크

화이트 머스크 리드 디퓨저 200ml

집들이 선물로 가장 많이 나가는 비누향 디퓨저 — 메종클레르 우디 머스크 향수보다 두 단계 조용하고, 작은 방 하나를 딱 채울 만큼만 퍼진다.

꽂은 직후~30분 리드가 오일을 빨아올리는 시간. 첫 30분은 향이 거의 안 잡혀, 방 전체가 아니라 보틀 코앞에서만 비누 냄새가 옅게 난다.

BOTANIC · 그린 피그

피그 향 핸드크림 50ml

달지 않은 풋풋한 무화과 향에 끈적임 없이 빨려드는 핸드크림. 백화점 피그 핸드크림보다 두 단계 가볍고, 향은 30분이면 손을 떠나는 '잠깐 머무는 손향'이다.

0분 되직한 로션 질감으로 펴 바르면 풋풋한 생무화과 향이 또렷하게 손 전체에 깔린다.

MAISON CLAIRE · 시트러스

오 드 뚜왈렛 시트러스 50ml

MAISON CLAIRE 우디 머스크보다 두 단계 가볍고 한나절 먼저 사라지는, 갓 쪼갠 자몽 같은 여름 낮의 향수.

0분 갓 반 가른 자몽의 흰 속껍질과 베르가못이 같이 튀어 오른다. 알코올이 확 치고 빠지는 1분이 가장 날카롭다.

ScentLog 소개

같은 향을 며칠간 다른 날씨와 장소에서 직접 써보고, 처음 뿌린 순간부터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하는지 1인칭으로 기록합니다. 향은 글로 다 전해지지 않아서, 최대한 만질 수 있는 비유와 솔직한 장단점으로 적었습니다.